'여군 장교' 인기 폭발 지원율 급증, 경쟁률 치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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옆집총각
- 10-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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논리가 딱 들어맞으려면
장교 지원도 기피해야 맞는 거 아닌가?
이런 모순이 있나?
여군 장교 지원자가 3년 사이 80% 넘게 늘었고, 육사 여성 생도 경쟁률은 76대 1까지 올라갔다. 한 해 2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장교의 문을 두드린다는 내용인데, 제목부터 꽤 눈에 들어왔다. 여군 장교 인기 폭발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건 아닌 듯하다.
그런데 읽다가 바로 걸린 부분이 있었다. 장교 지원은 이렇게 치열한데, 병사로 가는 문제만 나오면 여성은 신체적으로 어렵다는 논리가 등장한다. 장교는 지휘와 책임이 더 큰 자리 아닌가. 논리가 딱 맞으려면 장교 지원도 같이 기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다. 이 모순 때문에 여성징병제 이야기가 다시 튀어나오는 것도 이해는 간다.
물론 장교와 병사의 선발 방식이 다르고, 군에서 맡는 역할도 다르다. 그래서 단순히 지원자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여성이 병사로도 똑같이 복무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. 체력 기준이나 보직 문제는 따로 따져야 할 일이다. 그래도 선택지가 있을 때는 장교를 택하고 의무가 넓어지는 순간에는 못 간다고 하면, 남성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다고 느낄 만하다.
특히 여성 장교를 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군인을 원한다는 말이 꽤 세게 들어왔다. 성별을 앞세운 배려가 실제 전투력보다 먼저 보이면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. 반대로 여군이라는 이유만으로 쓸모없다고 몰아붙이는 것도 너무 단순하다. 결국 중요한 건 여자냐 남자냐보다 맡은 보직을 감당할 능력과 기준을 똑같이 적용하는 것 아닐까.
이번 수치가 여성들의 군 복무 의지가 커졌다는 뜻인지, 장교라는 진로의 조건이 매력적이라는 뜻인지는 더 봐야겠다. 다만 장교 지원은 되고 병사 복무는 안 된다는 구분을 계속 유지하려면, 그 차이를 납득할 설명부터 필요해 보인다.